율무 키우는 갈변 잎 의 정리

 날씨가 따뜻해지면 20~20~ 흙장난이 하고 싶어지는 요즘입니다.오늘 아침에도 대부도에서 키울까 해서 야생화씨를 검색해서 장바구니에 많이 넣어두었다고 하더군요~ 조만간 양재화시장도 가보고 싶은데 차를 가져가는 것은 좀 무리일 것 같아 고민중이에요.아쉽게도 안산의 이동꽃마을에 가볼까 생각중이에요~

저희 밤마는 2018년 3월에 남편분이랑 양재꽃시장에 들러서 사왔는데~ 기억에 2포트 4천원에 사온 것 같기도 하고 1포트 4천원이었던 것 같기도 하고…(전에 포스팅에 4천원에 사왔다고만 적어놔서… 2018년이면 벌써 몇 년이 지났으니까 정신이 하나도 없을 것 같아요. ^^;;;

자루에 들어갈 정도로 몸집이 작았던 밤말 *는 몇 년이 지나고 컸습니다.그때 엑설런트 포인트랑 율마는 2포트를 사왔는데 엑설런트 포인트는 1년도 못 키우고 율마는 1년 반 동안 분가해서 죽였다는 거 율마를 키우기 힘든 분들이 많은데 나도 아직 어려워 느낄 수 있는 것들 중 한 명이에요물을 좋아하는데 너무 많이 주면 죽는… 진짜 변덕스러운 친구인 것 같아요.

지난 가을에 큼직한 플라스틱 담벼락 화분에 옮겨줬어요.전에 옮겨 심은 후에 죽인 적이 있어서 그런지 굉장히 신경이 쓰이더라고요.누렇게 바랜 잎들을 모두 잘라내고 커피나무 물을 줄 때 화분의 흙을 만져보고 말려서 물관리를 해줬어요.

옛날 분갈이 후에 밤말을 죽인 이유는 물을 많이 주었기 때문입니다.갈변한 잎을 정리한 뒤 잎이 많지 않기 때문에 두 밤마 화분과 마찬가지로 물을 주는 것이 아니었어요.~율마가 아프면 잎이 말라보여요.그래서 물 때문에 그런 줄 알고 물을 잘 챙겨줬어요일단… 잎이 마른 것처럼 바삭바삭하다 싶으면 흙의 상태를 확인하고 물을 주는 게 좋을 것 같아요.

작년 가을의 우란분재 이후로 밤마는 꽤 컸어요가을에 화분을 만들 때는 뿌리가 가득하지 않았기 때문에 화분을 만들 때 뭔가 잘못된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.그래서 걱정도 많았지만 다행히 자리를 잘 잡더라구요.

율마를키우면서율마가상태를확인할때,율마의잎을쓸때향기가얼마나짙은지를확인하거든요.잎이 바싹 마른 상태라면 향기가 진하게 느껴지지 않습니다.~다시 만졌을 때 수분감이 전혀 느껴지지 않아요~ 이럴 때 흙을 만지면 영락없이 바싹바싹 타버린단 말이야. TT 、 TT …

커피 묘목을 잘 키워야 돼 문서의 침실 창틀 자리를 빼앗긴 장미의 허부는 웃음소리처럼 무럭무럭 자라고 있었어요.아… 바라허브 잘 자래

연두색 밤잎이 만져질 때마다 상큼한 향기를 발산하는데 처음에 밤잎을 키울때 남편이 사온 2만원짜리 밤잎화분을 나초이가 정말 좋아했던 기억이 납니다.율마 향을 고양이들도 좋아하시더라고요.다행히도 저희 집에서는 캣초딩 시절에는 나쵸이만율마를 좋아했던 것 같습니다. ^^;;;; 아니면.. 테이블 야자나 아레카야자 쪽이 고양이가 더 좋아하는 식물이어서 그럴지도 모르지만.

아직 군데군데 갈변 잎이 있어요흙 상태를 확인하고 물을 줬다고는 하지만… 챙겨주지 못할 때도 있더라고요.다행히 율마가 잘 적응해 주고 있는 것 같아요.어춘양에 산 지 2년이 지나서야 적응하기 시작한 율마라니… 얘네들도 꽤 까칠까칠한가 봐요.

앞은 노랗고 갈색으로 변한 잎 를 어떻게 정리해야 될지 몰라서 가위를 들고 날뛰었는데~ 이번에는 최대한 손으로 특이한 잎을 제거하기로 했습니다.가위로 잘라주면 잎이 상해서 노랗게 갈변하는 잎이 나오고~ 손으로 하나하나 자르기 때문에 무성한 잎을 많이 잘라버리지 않아도 됩니다. 그냥…밤나무 잎에 손을 찔려서 아팠어요. ^^;;;;

나뭇가지를 뜯어서 일일이 손으로 따주었어요중간에 “아~ 이거 언제 되는 거야~” 했는데 현타가 왔는데 건우군 최연양 어린이집에 다닐 때 원생 중에 두치가 있다는 연락을 받고 두 아들의 머릿속을 찬찬히 살피는 마음으로 갈변된 밤잎을 정리해 주었어요나중에 묶어주고 싶은 충동을 느꼈던… 아… 채영이가 머리 묶어준 게 엊그제 같은데… 열여덟이 넘어서 열아홉이라니…(그리고 보니 밤마는 아직 중학교 3학년 때 사용했던 거네요) 아… 시간 정말 빠르네요 T T T T …

손으로 낱낱이 뜯어 주다 이렇게 똑바른 잎도 없이 깨끗해졌습니다.나중에 수현이도 봐줄까?그래서 조만간 커피 나뭇가지를 자르고 초석 삽목도 시험해 볼 겸 천천히 하기로 했습니다. ^^물론…손맛은 자신없어요~www;;;;

양재 꽃시장 사장님이 싸게 주셔서 재밌게 들고 왔는데…외목대가 아니라는 사실에 안타까워하던 밤마는 2년 전 인형을 잡아주자며 꽁꽁 묶었습니다.가지가 많이 굵어지고 몇 년씩 자라는 식물은 이렇게도 보람이 있구나 생각했어요.

율마를 키운다는 게 가장 좋을 때가 바로 율마의 잎을 쓸 때 느껴지는 향이 아닐까 싶어요.스윽 쓸어낸 솔향과 레몬향을 합친 청량한 향이 너무 매력적입니다.나무 모양까지 꼭 붙들고 기르시는 분은 보는 재미까지 더해져 비둘기를 키우는 재미를 제대로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.저는 아직 수현 씨는… T,T 아무튼 예쁜건 정말 어렵다는 오춘양이네요~ ^^;;;

키가 많이 자라서 정말 훌륭하게 키웠다 문서를 볼 때마다 혼자 만족한다는 율마… 올해는 갈변한 잎도 없이 잘 키워봐야 해요.

아! 오른쪽에 보이는 커피나무는 옐로우 버번 커피나무입니다.냥시키들이 잎을 뜯어 먹어서 몹시 짜릿했는데, 4~5월쯤 꺾꽂이 모종을 옮겨 심었더니 옐로우버번 커피나무도 갈아 심어야 할 것 같아요.
따스한 햇살에 살랑거리는 봄바람까지… 봄이 오고 있네요~ ^^